태백산을 오를 때는 맑은 하늘과 반짝이는 수 많은 별들로 가슴이 설레였다.
그러나 막상 태백산 정상에 올라 동쪽을 바라보니 낮게 깔린 시커먼 먼지가 보인다.
아!!!!
오늘도 "멋진 일출은 없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아니나 다를까 여명도 시커먼 먼지에 가려 나타나지 않는다.
오늘도 "태백산의 일출은 없구나"하고 라면을 끓여 먹을려는 순간
태양은 시커먼 먼지 위로 살포시 고개를 내밀었다.
몇번을 태백산에 올랐지만, 일출은 나에게 쉽사리 멋진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힘들게 태백산에 올라온 만큼 태백산의 일출은 이 사진으로 위안을 삼아 본다.
2014년 05월 31일
태백산 정상에서
2014.06.22 - [주경] - 태백산 일출